'숨은 진주를 찾아라.'
정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 평가지표로 잡은 의료연구개발기관 집적·연계정도, 교통·정주환경 등 인프라 부문은 이미 고착된 항목들이어서 대구경북은 시도청 및 대구경북연구원, 대학을 비롯한 기관과 첨복단지 평가제안서 작성 태스크포스팀을 중심으로 준비하면 큰 걸림돌은 없다.
문제는 가중치가 높은 의료 연구개발 실적과 임상수행 실적.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으로 한정됐지만 잡히지 않는 논문이 상당수 있을 수 있기 때문.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학 산학협력단과 병원 실무진을 중심으로 논문실적을 파악중에 있다. 하지만 사설병원 또는 개인병원 연구소나 클리닉에서 작성했거나 의료관련 기업의 SCI급 논문은 집계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 전문대의 보건·의료관련 학과의 의료관련 정책개발 및 연구개발 실적도 사각지대다.
SCI급 논문은 1편이라도 첨복단지 평가점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각 병원, 기업, 전문대 등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논문 1편이라도 있을 경우 대학 학과와 기관이 평가자료에 등재되기 때문에 기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시도는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첨복단지 유치에 도움이 되는 숨겨진 자료를 찾기 위해 기존 첨복단지 평가제안서 작성 태스크포스팀 6명에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원 4명, 각 대학 교수와 실무관계자 10여명을 추가로 배치, 자료 수집과 작성을 돕기로 했다.
대구시 김필구 신기술산업국장은 "연구실적 등은 의료관련 기관이 풍부한 대구경북에서 강점이 있는 분야"라며 "논문 한편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관계기관의 자발적인 자료제출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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