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선진행정 동남아에 널리 알릴게요"

입력 2009-05-12 10:45:05

필리핀 등 공무원·대학생4명 연수…市政 견학·한국문화 강습도 받아

▲대구시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외국 공무원 및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렌 지켓, 티나 브레겐트, 앤씨 프린스루, 아지스 타우픽씨. 대구시 제공
▲대구시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외국 공무원 및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렌 지켓, 티나 브레겐트, 앤씨 프린스루, 아지스 타우픽씨. 대구시 제공

"대구시의 해외 홍보사절로, 또 대구시와 모국 고향도시 간 국제교류증진과 우호협력 사업에 서포터즈가 되겠습니다."

동남아시아 지방정부 공무원과 해외인턴 대학생이 대구시에서 행정연수를 하고 있다.

동남아 공무원들은 K2H(Korea heart to hear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구시에 파견된 필리핀 만달루용(Mandaluyong)시의 렌 지켓(Len Sicat·여·36)씨와 인도네시아 씨마히(Cimahi)시 아지스 타우픽(Muh. Taufik Azis·40). 이들은 지난달 24일부터 10월까지 6개월 간 대구시청에서 근무한다.

이들은 시와 각 구군의 각종 행사 참관, 관계기관 방문, 사회복지시설 견학 등을 통해 대구시정을 이해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 강습도 체험한다.

또 올해 처음 글로벌 인턴십-프로그램(ASIPEKS)으로 대구에 파견된 해외 대학생들도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선샤인코스트대의 앤씨 프린스루(N.C.Prinsloo·22)씨와 슬로베니아 류불리에나대의 티나 브레겐트(Tina Bregant·여·24)씨가 주인공.

3월부터 대구에서 행정연수를 하고 있는 해외인턴 대학생들은 7월까지 일주일에 2, 3일 정도 시청에 근무하면서 통·번역 서비스지원과 대구시정 견학, 한국어와 한국문화 강습을 받는다.

이들은 벌써 대구예찬론자가 됐다. 렌 지켓씨는 "한국에선 공무원에 대한 평가가 인색하다고 들었는데 곁에서 보니 대구시 공무원들의 업무열정이 높은 것 같다. 세세한 것까지 배워 귀국 후 업무에 활용하겠다"고 했다.

앤씨 프린스루씨는 "호주와는 문화가 많이 다르지만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친절하고 편하게 대해 줘 적응하기 쉽다. 대구의 문화와 인심을 잘 활용하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대구시 국제통상과 정혜정 담당은 "이들 해외 공무원과 글로벌 인턴십 참가자들의 행정연수를 통해 대구시의 선진행정을 해외에 널리 알려, 글로벌경제자유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국제교류 및 도시브랜드 이미지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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