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년제大 등록금 '영남대 의대' 가장 비싸

입력 2009-05-11 07:40:19

올해 대구경북의 28개 4년제 대학(캠퍼스 포함) 가운데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영남대 제2캠퍼스로 연간 1천40만6천원이며, 다음은 대구가톨릭대 제3캠퍼스로 99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은 전국 205개 일반 대학 중에서도 등록금 상위 1, 2위를 기록했는데 이곳에는 의과대(대가대는 간호학과 포함)만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는 11일 대학 정보공시제 포털사이트인 '대학 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등록된 전국 4년제 대학의 2009학년도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의 비교·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구경북에서 등록금이 비싼 곳은 그 다음으로 경운대 786만2천원, 동국대 캠퍼스 781만2천원, 계명대 754만2천원, 영남대 749만9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 등록금이 가장 싼 곳은 경북대 제2캠퍼스(상주)로 313만9천원이며, 다음은 대구교육대 323만6천원, 금오공과대 392만9천원, 안동대 395만3천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등록금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대학은 가톨릭대 성의교정(945만8천원), 명지대 자연캠퍼스(937만5천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899만9천원), 을지대 대전캠퍼스(886만3천원), 이화여대(879만1천원), 추계예술대(875만2천원), 상명대 천안캠퍼스(867만원), 숙명여대(865만1천원) 등이다.

대학 알리미 사이트는 본교와 캠퍼스를 분리해 등록금 현황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본교와 캠퍼스를 합쳐 평균 등록금을 산출하면 대학별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영남대·대가대 관계자는 "캠퍼스에 공교롭게도 등록금이 비싼 의과대만 있다보니 다른 대학(캠퍼스)에 비해 등록금이 높을 수밖에 없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등록금 정보는 지난해 12월 시행된 정보공시제에 따라 각 대학들이 지난달 30일까지 자체적으로 정보를 입력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를 최종 확인한 것이다. 정보공시제에 따라 대학들은 4월(등록금 정보), 9월(신입생 충원율·졸업생 취업률 등 나머지 정보) 두 차례에 걸쳐 최신 정보를 올려야 한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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