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학대학, 부사관시험응시자 전원합격 '경사'

입력 2009-05-11 06:00:00

▲올해 부사관 응시자 전원합격의 결실을 일궈 낸 경북과학대학 부사관과 이경호 학과장(가운데)과 학생들. 경북과학대학 제공
▲올해 부사관 응시자 전원합격의 결실을 일궈 낸 경북과학대학 부사관과 이경호 학과장(가운데)과 학생들. 경북과학대학 제공

경북과학대학(총장 전동흔) 부사관과 학생들은 오전 6시 30분 기상 나팔소리에 맞춰 모두 일어나 일조점호를 시작으로 캠퍼스 일과를 시작한다.

제복에다 기숙사에서의 엄격한 내무 생활, 사관학교식 교육 등으로 부사관과 학생들은 2년 동안의 캠퍼스 생활을 통해 직업 군인으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쌓는다.

부사관과(군 공무원)가 개설된 전국 44개 대학 중 군 생활과 똑 같은 방식으로 캠퍼스 생활을 하는 곳은 경북과학대학이 유일하다.

이런 교육 덕분에 이곳 학생들은 올해 부사관 모집 시험에서 응시자 전원 합격이란 값진 결실을 일궈냈다. 올 전반기에 남군 부사관 8기 모집에 22명 전원이, 후반기 여군 부사관 시험에서도 7명 전원이 합격한 것.

2007년 부사관과 개설 후 첫 졸업생 배출부터 이처럼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은 기숙사 제공 등 학교 측의 배려와 정보장교 출신인 이경호 학과장의 남 다른 열정과 직업관 때문에 가능했다. 학과에선 호랑이 교수님으로 통하는 이 학과장은 매일 오전 6시에 출근, 학생 개인별 인성과 학업 만족도를 고려한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군에서 필요한 전산·정보검색·워드프로세서·한자·영어토익·언어논리 등 각종 필수과목을 숙달시켰다. 또 일과 후 임관시험에 대비한 각종 자격증 취득 등에도 매진해 왔다.

이 학과장은 "부사관과를 사관학교 방식으로 운영하는 유일한 대학이어서 부사관 임용 시험 결과가 좋은 것은 물론 임관 후 군 생활에도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칠곡·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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