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청정제철소' 만들기 박차

입력 2009-05-11 06:00:00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저탄소 녹색경영을 위한 '청정제철소' 만들기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11일 "공해 없는 청정제철소 구현을 위해 2007년 12월 환경비전 선포식을 가진 뒤 전사적으로 저탄소 녹색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연과 먼지, 원료야드와 도로의 비산먼지, 냄새오염 등을 줄이기 위해 2007년부터 1천200억원을 투자해 '선강지역 대기환경 설비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포항제철소는 굴뚝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420여대의 환경용 먼지 포집장치를 가동하는 한편 3, 4소결공장에 활성탄 흡착 설비를 설치해 오염물질 배출 농도를 대폭 줄이고 1, 2소결공장에도 전기촉매를 이용한 소결 배가스 청정설비를 설치했다. 또 제철소 내 도로먼지를 줄이기 위해 제철소 내 운행하는 전 차량에 대한 세륜, 세차 상태를 점검해 먼지발생원 유입을 차단하고 선강지역 전 도로를 콘크리트 포장으로 바꾼 뒤 살수라인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원료야드에도 강풍 발생시 자동으로 살수되는 최신 야드살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방품림 조성이 어려운 지역에 높이 17m, 총 길이 552m에 이르는 방진망을 설치해 먼지의 외부 유출을 차단했다.

포항제철소는 이 같은 환경경영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8일 '환경비전 선포 500일 성과보고 및 Jump-Up 실천다짐 대회'를 갖고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개선을 통해 보다 나은 청정제철소를 만들어 갈 것을 결의했다.

김진일 포항제철소장은 "창사 이후 지금까지 환경 개선사업에 1조4천600억원을 투자했으며 환경설비 운영에 연간 3천500억원을 집행했다"며 "세계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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