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 유동성 장세 대처법

입력 2009-05-09 06:00:00

시장이 중기 변곡점인 1,400에 도달했다. 유동성 장세가 그렇듯, 개별 중소형주와 대형주, 업종 간의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고 차후 추가적인 상승 여부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다.

시장의 우호적인 측면을 생각해보면 경기회복 기대감 강화와 양호한 수급, 글로벌 증시의 안정 등이 뒷받침되고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발표되고 있는 경기 선행지수의 회복은 시장 상승세에 개연성을 높여주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의 매도와 외국인의 매수가 엇갈리고 있지만, 외국인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은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개선, 원화가치 상승의 빌미로 이어질 듯하다. 차후 기관의 매수세가 가담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수급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글로벌 증시에서도 미 금융회사의 스트레스테스트 발표는 예상된 악재가 되어 부정적인 충격은 적을 듯하고 실제로 미국 금융회사의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신용스프레드와 CDS 프리미엄 등은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만약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한 기간조정(또는 가격조정)으로 변곡점인 1,400 부근에서 머물 때가 가장 판단하기 애매한 시점이다. 이때 여러 가지 잡다한 이벤트들이 상승추세 자체의 훼손을 가져올 것인가를 꼭 따져봐야 할 것이다.

여전히 큰 그림으로는 유동성 장세를 충분히 향유하고 펀더멘털적인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시장은 계속 긍정적이다.

결국 시장은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임을 인정해야 한다.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때 과실을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 바로 시장이다. 진해근 동양종금증권 대구지점장

▨ 시황전망

▷심대섭 삼성증권 대구상인지점장

키워드는 미국 금융회사들의 스트레스테스트(잠재적 손실 측정) 결과 발표와 맞물린 금융주의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단기 모멘텀 강화가 예상되는 경기회복 수혜주. 단기적으로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철강, 건설 등 경기 회복 수혜주에 대한 접근이 필요.

▷김형진 현대증권 대구지점장

환율강세에 따른 업종변화에 주목하면서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가 1,400선 안착의 관건이다.

▷김현기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지수 급등에 따른 경계심을 가지고 일정부분 현금화 바람직. 미국 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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