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사회복지법인 대구 인제요양원 미니운동회

입력 2009-05-08 06:00:00

5월 5일 어린이날은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세상이었다. 대부분 손에 손을 잡고 부모님과 마냥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대구시 수성구 수성 4가 사회 복지법인 인제 재단 인제요양원, 인제 재활병원.

이곳 아동들은 부모님과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자원 봉사 언니 오빠들의 도움을 받으며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올해로 다섯번째 '인제 미니 운동회'가 열렸다. 이곳의 아동 152명중 운동회 행사에 참가한 인원은 45명, 나머지 아동은 밖에 나오지도 못하고 방에 누워 있어야만 했다. 일부 아동들은 밖에 나와 누워서 , 휠체어에 몸을 겨우 지탱하고 친구들의 운동하는 모습을 구경만 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풍선 터뜨리기, 훌라후프 돌리기, 휠체어 경주, 달리기, 줄다리기, 농구 등의 경기를 하면서 친구들과 정말 오랜만에 푸른하늘을 보며 마음껏 웃고 즐겼다. 비록 몸은 불편하여 마음대로 따라 주지는 못하지만 열정만은 어느 누구 못지 않았다.

자원 봉사는 '아기 천사 합창단' ,'별을 가꾸는 사람들', '소나기 봉사단'에서 참가했다. 대부분 학생들과 카페 동호회로 구성된 봉사단원들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른 것 같았다. 한달에 한번, 수년 째 봉사를 해왔기 때문에 아이들과도 허물없이 친한 사이였다.

장원현 사무국장은 "1년 행사로 봄에는 어린이날 미니 운동회, 여름엔 갯벌체험, 가을엔 바자회를 열어 기금을 모아 음악회를 열어주고 장기자랑 등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최유선 시민기자 yousun06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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