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극 '두 아내' 4일 오후 7시20분
'아내의 유혹'의 후속작 '두 아내'가 4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방송된다. SBS 새 일일드라마 '두 아내'(극본 이유선, 연출 윤류해)'는 바람나서 조강지처를 버린 남편이 교통사고가 난 후 그리 애달팠던 새 아내를 알아보지 못하고 헌신짝처럼 버렸던 옛 아내만 알아보며 그로 인해 벌어지는 한 남편과 두 여자의 파란만장한 멜로와 그들을 구심점으로 우왕좌왕하는 주변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그리고 있다.
주연배우 김지영, 김호진, 손태영, 강지섭을 비롯해 김용림, 이유진, 김윤경, 강성진, 앤디 등이 등장한다. 지난달 28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손태영은 출산한 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날씬한 몸매와 속옷이 드러나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손태영은 "일일극을 통해 많은 배우들로부터 연기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남편(권상우)도 요즘 드라마 촬영으로 많이 바빠 얼굴만 보는 정도지만, 복귀하는데 가장 많이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1998년 정길연 작가의 소설 '변명'을 각색한 작품이다. 시작 전부터 '막장 드라마'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조강지처를 버리고 재혼한 남편 강철수(김호진 분)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 전 아내 윤영희(김지영 분)만 알아보게 되면서 새 아내 한지숙(손태영 분)과 갈등을 빚는 두 여자의 파란만장한 멜로를 그렸다. 아내를 버린 불륜남과 아이를 혼자 키우는 미혼모라는 설정은 이미 식상할 정도로 많이 등장한 포맷.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내의 유혹'과 비교하며 "내용과 캐릭터가 너무 비슷하다", "어떤 막장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인물 관계도 복잡하기 그지없다. 지숙의 옛 애인이자 딸의 생부가 아내와 별거 상태로 지숙을 만나고, 이혼한 영희는 자신을 짝사랑했던 어린 시절 고향 동생을 만난다. 제작진은 "2009년 현재 '부부란 무엇인가'라는 명제 아래 아픔과 혼란을 겪으며 제자리를 찾아가는 부부간의 진정한 사랑 찾기를 통해 부부애와 가족애를 동시에 충족시켜줄 따뜻한 드라마를 지향한다"며 막장 논란에 대응하고 있다. '두 아내'는 4일 첫 방송된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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