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일터] 산업용 금속필터 전문기업 ㈜태린

입력 2009-05-01 06:00:00

▲ 산업용 금속필터 전문기업 태린은 친환경, 고부가 가치 자동필터 시스템으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폐오일 재생사업, 그린에너지 개발사업에 필요한 필터제조 기술개발에 주력, 지역의 친환경 녹색성장 대표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 산업용 금속필터 전문기업 태린은 친환경, 고부가 가치 자동필터 시스템으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폐오일 재생사업, 그린에너지 개발사업에 필요한 필터제조 기술개발에 주력, 지역의 친환경 녹색성장 대표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 윤봉한 대표이사.
▲ 윤봉한 대표이사.

"하이마이크론 메탈필터를 통해 최고 경쟁력을 지닌 환경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대구 성서 4차산업단지내 산업용 금속필터 전문기업 (주)태린(대표이사 윤봉한)은 '하이마이크론 메탈필터'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산업의 핵심 코드인 '친환경'과 '고부가가치'를 만족시켰기 때문.

2000년 설립된 태린은 필터 제조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오다 2003년 화학섬유 분야 경기둔화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위기를 맞는다. 이때 태린은 새로운 시장공략을 위해 새 필터기술을 개발에 들어가 석유화학, 반도체, 원자력 산업에 쓰이는 메탈필터 개발에 성공,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태린의 자동필터 시스템은 기존 섬유 재질의 필터와 달리 재활용이 가능한 금속 필터다. 기존 필터시스템은 필터가 오염되면 교체 후 폐기해야 해 경제적 손실과 환경 오염이 적지 않았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한 것이 태린의 '하이마이크론 메탈필터'다.

발명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태린의 자동필터시스템은 자동으로 필터를 세척해 연속적으로 사용가능하고 또 국내 최초로 초극세사 용접 기술을 적용시켰다. 이 필터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초정밀 화학용 필터 기술지원사업 협약을 맺으면서 10여년의 연구 끝에 개발됐다. 공정 과정에서 초정밀성이 요구되는 필터 제조 분야는 일본 업체들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시장. 현재 대부분 업체가 10마이크론 필터 제조기술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지만 태린은 3마이크론 이하 0.1마이크론까지의 필터 제조기술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석유화학, 화학섬유, 반도체, 항공, 원자력, 그린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 필요한 제조기술을 갖춰 경쟁력이 크다.

윤봉한 대표는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던 데는 중소기업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유연성에다 '교육이 곧 기술이고 영업'이라는 모토로 직원 역량개발에 힘쓴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태린의 단기목표는 '1003030'이다. 6년내에 30명의 인력으로 30%의 이익과 100억 매출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태린은 앞으로 초정밀 유체공정 시장,태양광전지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제조 분야,군사·항공분야,원자력분야의 금속필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폐오일 재생사업,침전물 등을 탄소화시켜 연료화하는 재활용사업 등 환경산업 전반으로 시장을 다각화시킨다는 각오다.

윤 대표는 친환경 산업코드에다 그린에너지산업이 팽창할 것이기 때문에 산업용 필터시장이 급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기술개발만 잘 하면 많은 기회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태린은 사내 연구소를 통해 바이오, 에너지개발, 폐자원 활용기술, 친환경 소재 개발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으며 ISO 9001/2000인증, ISO 14001/2004인증, INNO-BIZ인증, 벤처기업인증, 부품소재 전문기업, 수출유망 중소기업, 특허·실용신안 등 국내외의 다양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춘수기자@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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