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백두를 가다] 한동수 청송군수 "역사·문화·자연 어우러진 고장 거듭날 것"

입력 2009-05-01 06:00:00

한동수 청송군수는 청송의 역사·문화를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청송의 항일의병사를 기록한 적원일기와 주왕산의 역사·문화 가치를 적은 주왕산지 출판, 청송백자 복원은 물론 청송의 역사·문화의 자산을 군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전문가들을 초빙해 순회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한 군수는 8월 준공을 앞둔 항일의병기념공원을 한국의 정신으로 계승하기 위한 추가 사업도 계획중이고, 의병정신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8월 말쯤 청송 의병문화제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청송백자 복원사업이 본궤도에 올랐고, 청송백자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한 학술 심포지엄도 올해 내로 열 계획이다.

"역사와 문화는 지역의 자부심이자 정신입니다. 역사·문화를 아끼고 이를 후세에 전하는 일은 당연한 일입니다."

한 군수는 "동방의 주자 퇴계 이황의 원뿌리 역시 청송이다. 진성 이씨의 시조인 이석은 지금의 청송 진보(옛 지명은 진성) 땅에 자리잡았고, 퇴계 이황의 6대조가 바로 이석"이라며 청송과 퇴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청송의 향토사학자들은 청송은 푸른 소나무를 상징할 수 있지만 청송의 진정한 뜻은 동쪽에 있는 불로장생의 신선세계,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에 가장 적합한 세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군수는 청송을 '인간답게 살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청송의 3대천인 반변천, 길안천, 용전천을 중심으로 '생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용전천 송강 습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용전·반변천 '강따라 숲따라' 조성 사업, 신성 에코벨리, 청송읍·진보·파천·부동·부남·현동면 곳곳에 트레킹코스와 예술인촌, 산악레포츠 체험·훈련장 등을 조성하는 솔누리 느림포 프로젝트 등이 핵심이다. "이제 청송은 역사·문화와 자연이 함께하는 고장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종규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