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Duke)' '재즈계의 바흐' '빅 밴드의 거장'
1899년 오늘 미국 워싱턴 D. C.에서 태어난 에드워드 케네디 엘링턴의 애칭과 별칭이다.
빅 밴드의 리더, 작곡가, 재즈 피아니스트였던 그는 스윙시대(1930~40년대)를 열었던 빅 밴드 재즈의 창시자 중 한 명이다. 별칭이 많은 만큼 100년이 넘는 재즈사에 다양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듀크 엘링턴 빅 밴드(오케스트라)의 구성원들은 대개 죽을 때까지 엘링턴과 함께했다. 재즈계 밴드 구성원들의 이동이 '밀물과 썰물이 오가듯' 잦았던 때였다. 빌리 스트레이혼은 작곡과 편곡을 하며 엘링턴과 28년을 함께했고, 조니 호지스도 평생 동고동락했다. 밴드 단원들을 '나의 소중한 악기'라며 온화하고 기품 있는 태도로 대해, '공작'이란 애칭을 받았다. 반면 주변 여성들에게는 지탄의 대상이었다. 가정에는 소홀하며 여성들에게 카사노바 기질을 발휘했다.
재즈인생 50여년 동안 무려 6천여곡을 작곡해 기염을 토했다. 바흐 1천300여곡, 모차르트 630여곡에 비견된다. 그는 지난 2월 워싱턴 D. C. 25센트 기념주화 인물로 선정됐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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