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표라도 더" 道교육감 후보들 막바지 부동층 공략

입력 2009-04-28 09:54:59

▲ 26일 영천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김철 후보.
▲ 26일 영천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김철 후보.
▲ 유진선 후보가 25일 개그맨 김종국씨와 함께 문경지역에서 차량유세를 하고 있다.
▲ 유진선 후보가 25일 개그맨 김종국씨와 함께 문경지역에서 차량유세를 하고 있다.
▲ 이영우 후보가 25일 김천장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 이영우 후보가 25일 김천장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9일 오전 6시부터 밤 8시까지 경북도민들의 선택으로 교육감 당선자가 가려지게 됐다. 이번 선거는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되는 직선 교육감 선거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3명의 출마 후보들은 대학총장 및 경북도교육청 부교육감과 교육국장 등을 역임한 교육전문가들로 풍부한 현장경험과 이론으로 무장한 후보로 평가된다. 다만 각 후보들의 공약이 대동소이한데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뚜렷한 이슈가 없었고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낮은 투표율이 우려되고 있다. 그럼에도 각 후보들은 성명서 발표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막판 지지를 호소하는 등 마지막까지 선전을 다짐하면서 도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과연 경북도민들이 '도·농간 학력격차' '인성교육 및 학력신장' 등 산적한 경북교육의 현안을 해결할 수장으로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결과가 주목된다.

◆김철 후보(기호 1번)='개천에서 용나게 하겠다'며 선거에 뛰어든 김 후보는 유권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막바지 표밭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27일 안동, 김천, 구미유세에 이어 28일에는 죽도시장 등 포항시내 유세에 나선다. 이어 영천,구미로 이동, 거리유세를 가진 후 오후 3시 선산읍 충혼탑에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선거운동을 마친다. 이날 김 후보는 '경북도민에게 호소합니다'는 성명을 통해 "이번 교육감의 임기는 1년이고 준비해왔던 교육계획의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라며 "교육감 선거는 단순히 교육계 수장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유진선 후보(기호 2번)= 교육의 틀을 바꿔 '신나는 교실'을 만들겠다는 유 후보는 27일 경주와 포항지역에서 막바지 부동층 끌어안기에 나섰다. 포항 지역을 돌며 표밭다지기에 나서고 밤 늦은 시간까지 상가와 주택가를 돌며 부동층을 공략했다. 이날 지원유세에는 경북도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종국씨와 김샘으로 잘 알려진 김홍식씨 등이 함께 했다. 이어 28일에는 경산에서 거리유세를 펼치고 오후 경주시내 유세를 끝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친다. 유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성교육과 학력 신장의 두마리 토끼를 잡아 무너진 경북교육의 위상을 되찾겠다"며 "경북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검증된 교육감을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영우 후보(기호 3번)= 학력신장과 '명품교육'을 표방하는 이 후보는 27일 김천, 구미 등 거점도시를 위주로 마지막 득표활동을 벌였다. 김천을 찾은 이 후보는 "1년 2개월의 임기동안 경북교육을 제자리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교육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35년간의 경북교육경험을 통해 연습없이, 낭비없이, 혼란없이 경북교육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26일 성명을 통해 "일부 후보들로 인해 교육감 선거가 혼탁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며 "가장 깨끗한 선거운동을 치른 후보를 교육감으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8일 경산과 경주, 포항을 돌며 마지막 선거유세에 들어간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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