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희망나눔] 전국보일러설비협회 대경지부

입력 2009-04-28 08:41:54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겠습니다."

(사)전국보일러설비협회 대구·경북지부는 대구시로 전화를 걸어와 "저소득층 가정의 보일러를 무상으로 수리해 주겠다"고 '희망나눔 캠페인' 참가 의사를 밝혔다.

보일러설비협회는 예전부터 태풍 등의 재난 때마다 저소득층을 위한 무상수리 봉사를 해오고 있었다. 서창호 지부장은 "다들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는 있지만 정작 누구에게 도움이 필요한지 찾기 힘든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캠페인 참가를 통해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보일러 무상수리 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보일러가 저소득층 난방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 이철구 사무국장은 "기름보일러 사용 가정의 상당수는 전기장판으로 추운 겨울을 나지만 연탄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기름에 비해 난방비가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서 지부장은 "협회 소속 회원 400여명이 대부분 소규모 자영업자로 이들 역시 불황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자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며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몸에 밴 봉사정신을 적극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한윤조기자

※ 이웃들과 희망을 함께 나눌 개인, 기관·단체를 기다립니다. 성금, 물품은 물론 다양한 활동으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청 자치행정과(053-803-2823)나 매일신문사 사회1부(053-255-7903)으로 전화하거나 희망나눔 홈페이지(hope.daegu.go.kr)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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