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별들의 전쟁터가 됐다. 27일 한나라당 김장수 비례대표 의원이 경주 시내 유세에 나선 데 이어 28일 오후엔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충남부여)이 경주를 방문해 소속 정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 두 사람은 모두 대장(4성 장군) 출신이다. 예비역 대장인 정수성 무소속 후보를 겨냥한 '군인 바람'을 잠재우기 차원에서 기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 장관을 지낸 김 의원은 경주 시내에 위치한 성동·중앙 시장을 누비며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가 진정한 경주의 일꾼임을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를 하면서 머리를 숙이지 않아 '꼿꼿 장수'란 별명으로 국민적 인기를 얻었었다.
육군 참모총장을 지낸 이 의원은 '시내로 한수원을 이전하는 대신 7조원의 지원금을 동경주 지역에 투입하겠다'고 공약한 정 한나라당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채관 자유선진당 후보도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7조원 지원금은 단 한푼도 적립돼 있지 않다"며 정종복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이 같은 장군들의 경주행에 대해 정수성 후보 캠프의 오영운 공보특보는 "경주 출신으로 대장급 무장은 신라 김유신 장군 이후 정수성 후보가 유일하다"며 "경주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탈바꿈 시킬 수 인물은 정 후보뿐"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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