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사장 함정웅·이하 염색연)와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이 힘을 합쳐 고부가가치 섬유제품 개발에 나선다.
염기연은 28일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지역 섬유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2009년도 지역연계기술개발사업' 시행기관으로 선정돼 지역 7개 섬유업체들과 공동으로 4가지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영풍화섬(주), 동진섬유(주)와 공동으로 니트 소재의 적용범위를 확대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고기능성 아웃웨어 니트류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다.
또 (주)글로벌챌린지와 공동으로 나노 파티클( Nano Particle·작은 분자 물질) 표면처리를 통한 모터사이클용 고내구성 보호복 제품을 개발, 현재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고 있는 특화된 보호복 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우양신소재벨트, 신성소재, 금정하이플렉스와 공동으로 조선엔진 시운전용 초고내열성 플렉시블 덕트호스(FLEXIBLE DUCT HOSE·알루미늄 판에 주름을 주어 나선형태로 연결시켜 쉽게 구부러지게한 닥트호스) 개발에 나선다. 이 제품이 개발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부가 산업용 섬유제품에 대한 기술 확보가 가능해져 확실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되며 수출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기능성 의류용 가공업체인 (주)NDI와 공동으로 물세탁이 가능하고 촉감 및 염색성이 개선된 친환경 고급 실크소재를 개발해 고가 의류시장의 확대 및 다변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윤석한 염기연 연구개발팀장은 "이번 기업주도형 지역연계기술개발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사업참여 중소기업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 섬유산업의 진흥과 재도약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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