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창수면과 영양 석보면에 걸쳐 조성 중인 풍력발전단지를 놓고 인근 주민들이 토사 유출로 인한 식수원 오염 피해 등을 주장(본지 20일자 5면, 22일자 10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가 성명서를 내고 복원대책 마련 및 사전환경성검토서 공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재고 등을 촉구했다.
(사)한국녹색회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산지전용제한지역인 낙동정맥의 주능선이자 경북의 명산인 맹동산이 풍력발전기와 연결도로 설치로 울창한 산림과 멸종위기동식물인 하늘다람쥐, 노랑무늬붓꽃 군락지 등이 훼손위기에 놓여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개발업체인 악시오나 측의 대국민 사과 및 복원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녹색회는 또 사전환경성검토서를 즉각 공개할 것을 주장했다.
한국녹색회 이승기 정책실장은 "정부당국과 지자체는 산지전용 제한지역 및 백두대간 보호지역 등 핵심산지에 산림을 훼손하며 건설한 풍력발전단지가 과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하자는 신재생에너지 장려 정신에 맞는 개발행위인지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유림 산지전용허가를 내준 영덕국유림관리소는 지난 21일 개발업체 측에 성토 경사면 복구를 기존의 통나무 울얽기 등 목책이 아닌 영구시설물인 석축 및 사방공법으로 변경할 것 등의 복구설계 변경을 통지했다.
영덕·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