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부산 아이파크에게 패하면서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는 25일 부산과의 K-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용병 호물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1승3무3패를 기록한 대구는 13위로 두 단계 추락했다.
대구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부산과 대결한 최근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할 만큼 부산만 만나면 유독 힘을 내던 대구였지만 이날은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기 내내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했지만 부산의 양동현을 놓친 것이 화근이었다. 최근 부산이 거둔 2연승의 결승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던 양동현은 후반 20분 대구 골문 정면에서 수비수들을 제치면서 호물로에게 절묘하게 어시스트하며 결승골을 도왔다.
대구는 용병 포포비치와 음밤바, 조형익을 앞세워 부산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14분 음밤바가 크로스를 올리자 상대 문전에서 조형익이 헤딩슛을 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부산도 몇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대구의 골키퍼 백민철의 선방에 막히기를 반복했다. 전반에는 쌀쌀한 날씨 탓에 양팀 선수들은 몸이 다소 무거웠고, 공격력도 활발하지 못했다.
후반 대구는 실점한 뒤 조형익과 한정화, 이슬기, 포포비치 등이 거세게 상대 골문을 공략했다. 그러나 상대 골문을 열어 제치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후반 40분, 포포비치 대신 투입된 장상원은 이슬기의 코너킥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비켜갔다.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장상원은 경기 종료 직전 상대 문전에서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고개를 떨궜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고, 부산전 5연기 연속 무패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26일 전남 드래곤즈는 징계에서 풀린 이천수의 활약을 바탕으로 수원 삼성을 4대1로 대파했다. 광주 상무는 강원 FC를 3대1로 제치고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1무)을 이어가면서 선두를 지켰다. 전북 현대는 대전 시티즌을 4대2로 꺾었고, 성남 일화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2대0으로 제쳤다. 이번 7라운드에서는 각 팀이 모두 23골을 기록, 올 시즌 한 라운드 최다 골을 기록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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