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통계를 보면 평균 보기 플레이를 치는 골퍼가 채 5%가 안 된다고 나와 있다. 사실 애버리지 90타를 치기가 쉽지만은 않다. 물론 여기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하지만 주말 골퍼들이 제일 많이 간과하는 것이 스윙의 기본을 익히지 않고 공만 터무니없이 많이 치는 데에 문제가 있다. 공을 많이 치는 단계는 기본 스윙이 어느 정도 나오고 난 다음에 그 스윙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또 습관적인 스윙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으로 나중 단계에 하는 연습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골프 클럽을 잡는 시점부터 이 마지막 단계의 훈련에 돌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프 초년병이나 말년병이나 똑같이 연습장 대화는 대동소이하다. "어이, 박선생, 오늘 공 몇 박스 쳤냐?" 아니면 "몇 박스째야?" 이런 대화를 많이 듣게 될 것이다.
이런 골퍼들은 훈련을 거꾸로 하고 있다. 기본 스윙이 아직 나오려면 멀었는데 질보다 양으로 훈련을 대신하려고 하니 나쁜 습관만 몸에 자꾸 배어 차후에는 교정이 쉽지 않게 된다. 물론 골프 교습을 담당하는 선생님의 잘못도 크다. 올바르게 훈련 프로그램을 가르쳐주지 않아서 이런 헛수고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골퍼들에게 올바른 훈련 프로그램을 가르쳐 주어도 따라주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세계 정상의 프로 골퍼들은 전체 골프 기술의 60% 정도를 사용한다고 하고, 국내 프로들은 50~55%를 소화한다고 한다. 주말 골퍼들은 골프 기술의 30%만 익히면 애버리지 80대를 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할 수 있다. 기본 스윙을 완전히 본인의 것으로 만들려는 훈련을 해야지, 오늘 공 몇 박스 치는가 하는 이야기는 이제 하지 말아야 한다.
골프를 시작해서 3개월간은 기본 스윙을 익히기 위해 30개 이내의 공을 치는 것이 좋다. 공 1개를 치기 위해 10~12분간의 시간을 들일 정도로 스윙의 질에 초점을 맞춘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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