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총장 소병욱)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의뢰를 받아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최하는 'OECD SIDS'(Screening Information Data Set·대량생산화학물질 유해성 평가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22일 이 대학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의약품 및 화장품 등 일상에서 쓰는 화학물질의 안정성 평가 및 각종 독성시험의 신뢰성을 보증하는 GLP(Good Laboratory Practice) 기관으로 선정된 대구가톨릭대 바이오안정성센터(센터장 최상원 교수)의 연구능력 및 인프라를 인정받아 대학 중에는 유일하게 사업 수행기관으로 지정됐다는 것.
대구가톨릭대는 사업 선정에 따라 2010년까지 총 36개의 화학물질을 대상으로 물리·화학적 특성과 생태 독성 및 인체 독성 시험을 실시해 유해성 평가를 한다. 이 과정에서 도출될 평가보고서는 OECD 회원국 간에 신뢰성 있는 자료로 공유될 뿐만 아니라 UNEP(유엔환경계획)의 유해성 평가서로도 발간돼 대구가톨릭대의 독성시험 분야 연구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안정성센터장 최상원 교수는 "생명과학을 기본으로 한 식품·보건분야의 학과가 특성화된 우리 대학은 풍부한 인력과 충분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독성시험 분야 시험에 있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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