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들이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이하 2011 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깊어지면서 육상 경기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에 대한 홍보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이 여론조사 업체인 폴스미스에 의뢰, 만 19세 이상 대구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16일부터 19일까지 여론 조사를 실시, 김선응 대구가톨릭대 체육학과 교수가 발표한 결과, 대구 시민 52.2%가 2011 대회에 '관심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대구시 의정회가 지난해 2월과 7월에 각각 실시한 관심도 여론 조사에서 '관심 있다'고 답변한 53.4%와 54.4%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조사 결과 '다소 관심있다'는 응답이 44.0%, '매우 관심있다'는 응답이 10.4%였던 데 비해 이번 조사에서 '다소 관심있다'는 반응은 41.6%, '매우 관심있다'는 반응은 12.6%로 나와 관심도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2011 대회 유치 이후 육상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1 대회 유치 이후 육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느냐는 질문에 46.9%가 '높아졌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7월 조사 때의 39.0%에 비해 10% 가량 상승했다. 12일 개최된 대구국제마라톤 대회에서 지영준이 우승을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2011 대회에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과 관련, '육상에 흥미를 갖게 하는 각종 이벤트나 행사 필요'라고 한 응답자가 32.8%, '대구 경제 활성화에 효과 홍보'라고 한 응답은 26.8%, '대구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대한 홍보'에 대한 반응은 21.8%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11 대회 관람 방법으로는 '경기장 직접 관람'이 23.6%로 나왔고 '매스컴을 통한 관람' 66.8%, '인터넷을 통한 관람' 5.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관람하고 싶은 종목으로는 100m(36.5), 마라톤(31.4%), 장대높이뛰기(8.8%), 높이뛰기(8.3%)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아하는 국내 육상 선수로는 이봉주(23.8%), 황영조(8.8%), 지영준(3.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가장 좋아하는 외국 육상 선수로는 옐레나 이신바예바(12.2%), 우사인 볼트(7.4%), 칼 루이스(3.4%) 등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자 및 서포터즈 참여 의사에 대해서는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답변이 17.2%로 조사됐다. 자원봉사 참여 희망 분야와 관련, '안내'가 48.8%로 가장 높았고, '경기' 14.0%, '통역' 1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 조사의 표본 오차 95% ±4.4%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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