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설립주역 이대공씨 2선으로 물러나

입력 2009-04-23 06:00:00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최측근이자 포스텍 설립의 주역인 이대공(67) 포스텍재단 부이사장이 2선으로 물러났다.

최근 열린 포스텍재단 이사회에서 이 부이사장의 재선임안이 상정되지 않아 이 부이사장은 2년 임기가 만료된 23일자로 현직에서 물러나고 오는 2011년 4월까지 임기가 남은 포스텍재단 이사직만 유지하게 됐다.

이 부이사장은 2003년 부이사장에 선임된 뒤 서울에 있는 이사장을 대신해 사실상 포스텍의 모든 업무를 총괄해 왔다. 또 1998년부터 포항과 광양에 유치원 및 초·중·고교 12곳을 거느린 국내 최대 사학인 포스코교육재단의 이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이 부이사장의 2선 퇴진은 박태준 명예회장의 최측근으로서 포스텍은 물론 모기업인 포스코와 포항지역에도 영향력을 가진 창업 원로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 부이사장은 포항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69년 포항제철에 입사한 포스코 창사 주역이며, 포항공대 건설본부장과 포스코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포스텍재단 이사회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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