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소형 아파트'
롯데건설이 분양에 들어간 서구 평리롯데캐슬 80㎡형(25평) 계약률이 70%를 넘어서면서 침체된 분양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롯데건설 손승익 분양소장은 "청약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중대형에 비해 80㎡형은 청약 경쟁률이 1.8대 1을 기록했으며 저층을 빼고는 대부분 계약이 진행됐다"며 "소형 아파트 분양 가격이 낮고 양도세 중과 폐지 등에 따른 투자 심리가 살아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분양 시장 침체속에서도 '소형 아파트'가 두각을 나타내는 것에 대해 부동산 업계는 1인 가구가 증가와 소형아파트 공급 부족을 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 인구는 지난 2004년 253만9천여명에서 지난해 251만2천명으로 1.1% 감소했지만 단독가구(1인가구)는 2004년 85만3천가구에서 2008년에는 89만9천 가구로 4.9%나 증가했다.
특히 공급 부족에 따른 희소성으로 분양 시장에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소형 아파트의 미래 가치도 밝다.
재건축 규제완화 차원에서 70~90㎡(20평형대) 아파트의 주요 공급원인 재건축 아파트의 소형 주택 의무 비율이 2009년 1월부터 완화돼 소형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때문이다. 현재 대구 지역 미분양 아파트 2만 2천가구 중 80㎡ 이하 아파트는 435가구로 전체 미분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 수요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전용 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취득·등록세 및 양도세 면제 혜택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임대료도 높아 평리캐슬 단지의 경우 소형 아파트 계약자 중 20~30%가 투자 성향을 가진 계약자라는 것이 롯데건설 측의 설명.
한편 '평리 롯데캐슬' 단지는 소형에 비해서는 계약률이 낮지만 110㎡형(32평) 아파트 계약률도 30%를 넘어서는 등 침체된 시장 상황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서구 최초로 단지내 열병한 발전소를 설치해 관리비 부담을 줄였고 분양가도 2년전 수준으로 낮아 기대 이상의 계약률을 올리고 있다"며 "재건축 아파트로 공사에 먼저 들어가 입주가 내년 2월인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지하 1층, 지상15층 17개동 1천281가구 규모의 평리 롯데캐슬은 ▷68㎡(44가구) ▷83㎡(70가구) ▷106㎡(357가구) ▷132㎡(105가구) ▷150㎡(172가구) ▷168㎡(102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분양가는 3.3㎡당 580만∼760만원이다. 문의 053)523-7070.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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