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후 정치적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이재오 전 의원이 16일 자신의 모교인 중앙대의 객원교수로 자리잡았다. 또 17일에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조찬 회동한다. 정치권이 4월 국회와 재보선으로 정신없는 사이 이 전 의원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 주변에서는 귀국 후 보름여 동안 국내 상황을 파악한 만큼 이 전 의원이 4·29 재보선 이후의 정국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전 의원은 귀국 후 자신의 지역구를 자전거로 돌면서 귀국 인사를 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내 주요 인사들과 만남을 자제해왔다. 이 전 의원 측은 중앙대 객원교수가 된 것에 대해 "지난 해 2월 이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행정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한 연장선상에 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중앙대는 이 전 의원에게 연구실을 제공하고, 오는 5월부터 매달 2, 3차례 한반도의 미래 등을 주제로 특강토록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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