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극 '신데렐라 맨' 15일 첫 방송

입력 2009-04-13 06:00:00

동대문에서 프랑스 파리로, 인생역전 스토리

33개 상가, 3만여 점포, 연간 매출 10조원, 일일 유동인구 40만명. 동양 최대의 의류 상가 지역인 동대문 패션 특구, 바로 동대문시장이다. ZARA, H&M 같은 세계적인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업체들조차 레이더를 세우고 있다는 동대문시장에서 파리 샹젤리제 거리로 입성하는 주인공들의 인생역전 성공 스토리를 엮었다.

'돌아온 일지매' 후속으로 15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될 예정인 MBC 수목극 '신데렐라 맨'(극본 조윤영, 연출 유정준)은 동대문시장의 청년 오대산 역을 맡은 권상우가 불의를 참지 못하고 발차기를 날리며 서유진(윤아)을 구하며 시작된다. 권상우는 동대문시장에서 일하는 양아치 오대산과 소피아 어패럴의 차남 이준희 역할을 맡아 '왕자와 거지' 1인 2역을 소화해 낼 예정이다. 우연히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이준희와 마주친 오대산은 준희의 제안으로 대역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고 낮에는 이준희로, 밤에는 오대산으로 살게 된다. 얼떨결에 재벌집 왕자님의 대역 알바를 하게 되며 3류 인생을 한 번에 뒤집을 최고의 기회를 맞게 되지만 인생을 바꿀 수 있을진 몰라도 마음을 바꾸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한다.

윤아는 파리의 유명 패션학교에 다니던 중 아버지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한국에 돌아오게 되는 서유진 역으로 아버지의 가게마저 넘어갈 위기에 처해 어려움을 겪으며 성공을 엮어간다. '신데렐라 맨'은 기적의 공간 동대문시장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성공을 다룬 드라마로 권상우, 윤아, 송창의, 한은정 등이 출연하는 16부작 미니시리즈.

또한 신승훈과 옥주현은 각각 러브 테마송과 타이틀 스크롤송을 부르며 '신데렐라 맨' OST에 참여한다. 신승훈은 감성적 발라드곡을, 옥주현은 강한 비트에 템포 있는 곡 '사랑한단 말 못해'로 각자의 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언니들의 요란뻑적지근한 옷을 등에 지고 동대문시장 한복판을 내달리던 양아치 '오대산'과 파리 패션스쿨의 기대주에서 동대문시장의 판매 알바까지 어지러운 수직 낙하를 경험하는 '서유진'을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신데렐라 맨'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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