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너지총회 성공 확신" 김재효 엑스코 사장

입력 2009-04-10 06:00:00

▲ 엑스코 김재효 사장은 2011년 전시장 확장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세계에너지총회를 계기로 엑스코가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엑스코 김재효 사장은 2011년 전시장 확장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세계에너지총회를 계기로 엑스코가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린에너지엑스포가 올해 700개 부스를 넘겼고 2, 3년내 1천개 부스로 확대되면서 아시아 대표전시회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것입니다."

김재효 엑스코 사장은 8일 개막한 한국그린에너지엑스포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몇년째 참가하면서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주목받는 국제 전문전시회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종합에너지전시회로 열리는 2013세계에너지총회(WEC)도 성공할 것으로 자신했다.

"신재생에너지에서 앞서가는 주요 국가와 업계 상위 20개업체가 모두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어요. 다른 지역 전시회가 일반(public) 전시회지만 그린에너지엑스포는 국내서 유일하게 기업 간 거래와 상담비중이 높은 전문전시회입니다. 이 때문에 참관객들도 CEO, 임원, 관리층이 많아요."

전 세계에 유사전시회가 300여개 있지만 그린에너지엑스포는 전문기관의 평가에서 꼭 참관해야 하는 세계 24대 전시회로 선정됐고, 국내 에너지 전시분야에선 처음으로 세계전시산업의 공인인증기구인 국제전시엽합(UFI) 인증을 획득했다.

엑스코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전문 전시회인 그린에너지엑스포를 개최한 이후 세계적인 기업들의 참가를 유도, 현재 아시아대표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로 성장시켰다. 이 전시회는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분야만을 특화해 개최, 다른 지역에서 경쟁적으로 개최하는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올해 해외업체 참가비중이 전체 40%를 넘기고, 수도권 업체도 40% 정도 되지만 지역업체는 비중이 아주 낮습니다. 대구경북에서도 신재생에너지분야 기업을 육성시켜 전체 비중의 3분의 1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김 사장의 고민과 관심은 전시장 확장과 2013 WEC 준비, 그리고 세계 경기추이에 가 있다. 2013 WEC는 세계 각국의 에너지 장관, 글로벌기업 CEO가 참석하는 콘퍼런스뿐만 아니라 전시를 위해 공간이 최소 3만㎡는 돼야 하기 때문에 엑스코 전시장 전관, 엑스코인터불고호텔, 한국패션센터 전시장을 활용하더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2013 국내 조직위원회가 출범해야 본격적인 준비를 하겠지만 엑스코 광장에까지 천막을 쳐 전시장을 확보하고,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겠습니다."

국내외 경제상황도 김 사장의 걱정이다. 상반기 전시회는 평년 이상 갈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가 더 어려워지면 하반기에 집중된 기계·부품분야 전시회가 힘들어질 것이기 때문.

또 김 사장은 전시장 확장공사가 기존 전시회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2011년 엑스코 확장공사가 끝날 때를 대비한 준비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전시장 확장은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골조공사가 시작되고 내년 말쯤 건물완공에 이어 2, 3개월간 시험가동을 한 뒤 2011년 5월쯤이면 정상가동될 것입니다."

김 사장은 조만간 태크스포스(T/F)를 발족시켜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연계한 전시회와 대형 이벤트를 준비한다. 지역 대학, 테크노파크. 시니어체험관 등 기업 지원기관들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술과 전시를 마케팅으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구축에 맞춘 지역 특화 전시회를 개발하고 영남권 업체들의 해외 전시회를 여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김 사장은 청도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76년 KOTRA에 입사, 2006년까지 KOTRA 북미지역본부장 및 상임이사를 역임했고 2006년 3월부터 대구엑스코 경영사업본부장을 맡아오다 지난해 3월 사장에 취임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