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수창동 KT&G 부지와 시설을 문화예술 창조공간으로 특화하고 북성로, 시민회관과 연계해 일대를 예술과 산업이 어우러지는 도심재창조의 원천으로 만드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7일 본지 도심재창조 특별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수창동 KT&G 연초제조창에 문화창조발전소를 만드는 궁극적인 목표는 일대를 문화예술 창작의 메카로 만들어 도심활성화의 기폭제로 삼는 것"이라며 "기존 시설을 활용해 조성을 시작하되 재원과 활용방안이 마련되면 규모를 점차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도요타 그룹의 발상지인 구 도요타 방직 본사 공장을 산업미술기념관으로 활용하는 일본 나고야를 예로 들며 "대구도 KT&G문화창조발전소와 삼성상회 등을 경제활성화와 산업관광지로 활용하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김 시장은 현재 KT&G별관창고(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2천150㎡)를 문화창조발전소로 조성하는 사업에 들어갔으나 사업 규모를 키워 KT&G 전체 부지(4만8천843㎡)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시는 하반기에 제정되는 도시재생지원법에 특정 지역을 테마지구로 지정한 뒤 문화·생태·교육 등의 핵심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투입,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테마지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규제에 동의하면 국비를 투입하고 금융 지원, 세제 특례 등 인센티브를 주는 형태"라며 "대구 도심에서는 고층아파트나 주상복합형 재개발보다 이런 방식이 훨씬 더 큰 부가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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