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테너' 카레라스 영남대 수놓는다

입력 2009-04-08 11:01:23

내달 10일 천마아트센터 개관기념…소프라노 이정아씨 등과 공연

세기의 테너, 호세 카레라스가 대구를 찾는다. 호세 카레라스는 다음달 10일 대구를 찾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 홀에서 센터개관 개관기념 공연을 펼친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는 스페인의 테너 호세 카레라스는 이날 공연에서 오페라 '라크메'중에서 '꽃의 이중창', '라트라비아타'중에서 '축배의 노래', 이태리가곡 '돌아오라, 소렌토로(Torna a Surrento)' 등을 부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영남대 출신 소프라노 이정아씨, 호주 출신으로 영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피오나 캠벨이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씨는 대구시립오페라단 제32회 정기공연인 베르디의 오페라 '오텔로'에서 오텔로의 아내 데스데모나 역을 맡은 프리마돈나. 영남대 성악과를 졸업한 이씨는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최고점수로 졸업하고, 독일 뉘른베르그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대구시향, 경북도향, 우크라이나 국립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반주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지휘는 호세 카레라스의 전속 지휘자이면서 조카인 데이비드 히메네스가 맡았다.

한편 영남대는 천마아트센터 개관을 기념해 이달말부터 다음달까지 국내외 유명 오페라 작품과 테너, 국악 연주, 대중 가수 콘서트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사한다. 그 첫 선물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요한 스트라우스의 '박쥐'가 전석 초청공연으로 펼쳐진다. 29일은 영남대 음악대학 이현·한용희·최윤희·김정아 교수 등이 출연하고, 29일은 성악전공 학생들, 30일은 영남대 출신 성악가들이 주요배역을 맡아 천마아트센터의 개관을 자축한다. 5월에는 10일 호세 카레라스 공연에 이어, 13일 오후 7시 그랜드홀에서는 인기그룹 SG워너비의 '봄날 콘서트'가 펼쳐져 화려한 가창력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15일 대구시립교향악단 초청 연주회, 23일 '7080청바지콘서트', 30일 정순임 명창의 '살아 뛰는 판소리'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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