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 환승센터 국비지원 가능성 열렸다

입력 2009-04-08 09:22:42

경기침체로 민간자본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대구종합환승센터 건립에 국비 지원 가능성이 열렸다.

대구시는 8일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에 국비를 30~50%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교통체계효율화법 개정안이 이달 중 국회를 통과하면 동대구종합환승센터는 올 상반기 중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교통체계효율화법은 복합환승센터를 연계수송 거리와 환승규모, 복합기능 등에 따라 국가기간, 광역, 일반 등 3개 형태로 구분해 설계 및 배치 기준에 따른 개발을 의무화하는 대신 개발·운영비용 지원, 각종 부담금 감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개정안은 국회 건교위를 통과해 현재 본회의에 상정돼 있다.

대구시는 동대구종합환승센터의 복합기능이나 환승 규모 등 여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우월한데다 법 개정안 준비 과정에서부터 국토해양부의 태스크포스에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어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 지정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3개 민간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국가기간센터로 지정될 경우 사업비 부담이 크게 줄고 사업 범위도 넓어지기 때문에 올해 중 민간사업자 선정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동구 신암동 동대구 지하철역과 금호고속 부지 등 3만7천231㎡에 KTX와 철도, 고속 및 시외버스, 지하철과 시내버스, 택시 등을 집적하는 환승센터(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 건립 계획을 세웠으나 지금까지 5천억원을 투자할만한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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