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예협회' 창립총회 7일 열려

입력 2009-04-08 08:54:07

경북지역 도예가들이 협회를 꾸리고 지역 도자기문화 발전과 새로운 관광문화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7일 안동 파크호텔에서 경주, 문경, 고령 등 경북지역 도예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도예협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는 김영일 경북도 정무부지사와 김휘동 안동시장, 이재갑·김복희 안동시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문경요 천한봉, 묵심도예 이학천 도예명장 등 도예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해 12월 지역의 도예인과 교수 등 20여명이 참석해 도예협회 결성 필요성을 제기한지 4개월여 만에 110여명이 참석하는 모임으로 꾸려 졌다. 도예협회는 올 가을 창립전을 시작으로 경기 이천·전남 강진·경남 김해 등 국내 도자기 도시와의 문화교류, 세미나를 벌이고 해외연수와 전시관람을 통해 지역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안동 임하도예 이희복씨가 회장에 선출됐으며 문경요 천한봉 명장과 청도 효담도예 정천수, 고령 고령요 백영규씨가 고문으로 추대됐다.

이희복 회장은 "강진 등 다른 지역에서는 한 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도자기 수익을 내고 있다. 각 지역마다 도자기를 통한 새로운 상품화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며 "신라자기의 중심이고 망뎅이가마 찻사발의 고장인 경북지역 도자기 문화를 새롭게 꽃 피워 도자예술의 패러다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고문으로 추대된 천한봉 도예명장은 "도예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교류한다면 경북 도자기의 제2 부흥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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