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초일류기업들의 공통점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혁신력과 경쟁력, 리더십'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주 '불황기 지속성장 기업 3선'이라는 보고서에서 "월마트, IBM, 맥도날드는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종전보다 훨씬 견실한 사업구조를 확보했다는 유사점이 있다"면서 "위기상황에서 오히려 사업구조를 개혁하고 신성장엔진을 발굴한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혁신력은 과거의 제품, 사업을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함으로써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는 역량을 의미하고, 경쟁력은 원가·기술 등 경쟁사가 단기간에 모방할 수 없는 탁월한 수준의 경쟁우위 확보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또 "리더십은 혁신력과 경쟁력이 한방향으로 결합 추진될 수 있도록 명확한 목표와 실행동기를 조직구성원에게 부여하는 행위"라고 했다.
연구소는 "월마트의 경우 창립 45년이던 2007년 저가전략에 집착하다가 경영위기에 직면하자 고급 브랜드인 '조지', '메트로 7'등 멋진 라이프 스타일과 즐거운 소비를 강조하는 제품군을 전면에 배치해 '월마트=싸구려'라는 이미지를 탈피했고, 2007년 하반기부터 타깃 등 경쟁사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위기극복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IBM도 경쟁사와도 적극 협력하는 '개방형 R&D'를 통해서 시장규모를 키웠다고 전했다. 맥도널드 역시 2000년 이후 불어닥친 윌빙 트렌드와 외식시장 포화로 2002년 4/4분기에는 1955년 창립 이래 최초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과감한 경영혁신과 신제품 개발로 2006년에는 6위였던 미국 고객만족지수(ACSI)에서 패스트푸드 부문 2위로 상승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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