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이 진화하고 있다. 기능성 속옷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요즘은 어떤 기능성 속옷이 인기일까? 또 어떤 점을 알아두고 사야할까?
◆여성 기능성 속옷
40, 5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던 체형보정 속옷은 최근 노출 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20, 30대 여성들 사이에서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군살을 줄여주는 보정속옷으로 가슴, 허리, 복부와 엉덩이를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올인원'(all-in-one) 제품을 비롯해 뱃살과 군살을 보정하며 자세 교정 효과까지 있는 '니퍼'(nipper), 배꼽을 자극해 뱃살이 빠지도록 만들어진 '거들' 등이 가장 인기 있는 보정속옷이다.
빈약한 부분을 보강해주는 보정속옷도 있다.
가슴 좌우 패드에 공기를 주입, 자신의 체형에 맞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속옷과 실리콘 소재로 되어 있어 착용감이 좋고 볼륨감 있는 힙라인을 만들어 주는 '힙 패드' 등도 인기 상품. 허벅지 살을 끌어 올려 엉덩이 아랫부분을 받쳐주면서 엉덩이가 풍만해보이도록 만드는 '힙업거들' 등도 노출패션과 더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남자들도 찾는다
보정 속옷이 여성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최근 언더웨어 업계는 남성용 보정 속옷을 잇따라 출시해 재미를 보고 있다. 남성 보정속옷은 바지의 폭이 좁아지고 날씬한 다리선을 강조한다.
최근 출시된 남성용 보정 속옷은 일상생활에서 입고 걷는 동안 보행법을 바르게 잡아주고 복부를 조여줌으로써 운동이 되게 해준다. 넓적다리 부분 크로스 구조(원단의 밀도를 높여서 탄성을 높였다)가 보행시 적당한 자극을 주게 돼 걸음보폭이 넓어지면서 복부를 단단히 조여주고 뱃살이 빠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걷는 것만으로 운동효과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남성용 기능성 팬티도 인기다. 이 제품은 허벅지 부분에 X구조 패턴(고밀도 고탄성섬유로 조여주는 힘이 강함)을 넣어 가공한 제품. 걸을 때 근육에 적당한 자극을 줘 보폭이 자연스럽게 넓어지고 복부를 조여주는 효과를 나타나게 한다.
◆보정 속옷 살 때는
보정 속옷을 살 때는 무엇보다 자신의 체형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신의 신체 치수보다 작은 속옷을 착용해 짧은 기간 동안 큰 효과를 보려는 여성들이 많지만 이는 오히려 군살을 더욱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맵시를 망칠 수 있다. 수시로 자기 신체 사이즈를 체크해 속옷 사이즈를 교체해주는 게 중요하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늘고 특정 부위에 살이 붙어 몸매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슴부터 엉덩이까지를 보정해주는 기능이 있는 보정 속옷은 키가 크거나 유난히 허리가 굵은 사람에겐 적합하지 않다. 이런 경우는 각 부위별로 치수를 재 브래지어와 니퍼, 거들을 따로 구입해야 한다.
잠자는 시간 동안은 보정 속옷을 벗고 자는 것이 좋다. 특히 뼈와 근육이 약해져 있는 출산 직후에는 착용을 피해야 한다.
대백프라자 란제리 파트 하재곤 대리는 "여성 속옷이 군살을 잡아주고 빈약함을 보정하는 기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면 남성 속옷은 몸매를 살려주되 편안함과 밀착감을 더욱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보정 속옷도 무조건 작은 치수는 오히려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고 통풍이 잘 되는 원단을 골라 기능성 속옷의 불편함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