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독일 막스플랑크 코리아연구소 건립,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대형 국책사업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포스코와 포스텍 등의 풍부한 R&D(연구개발) 인프라와 선진 기술력을 강점으로 대전 대덕밸리 등과 치열한 국책사업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총 사업비 4천억원인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사업의 경우 포항시는 포스텍에 이미 세계에서 5번째로 제3세대 방사광가속기가 건설된 점을 들어 방사광가속기 사업의 연속성과 우수한 기술진 등을 내세워 포스텍 유치를 홍보하고 있다. 현재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을 두고 대덕밸리와 경쟁을 하고 있는 포항시는 올해 하반기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가 17명이나 소속된 세계 최고의 기초연구기관인 독일 막스플랑크의 코리아연구소 유치도 포항 현안이다. 포항시는 포스텍에 부지 6만6천㎡, 연구동 1만5천㎡ 규모로 연구소 건립 계획을 마련하고 사업비 2천800억원의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세계 최고 연구소와 전략적 공조를 통한 기초과학분야의 획기적인 발전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지난 1월 막스플랑크재단과 포스텍, 경북도, 포항시 등 4자간에 1차 양해각서(MOU)를 체결, 이 연구소의 포항 설립 분위기를 '선점'했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는 또 대구시·경북도가 공동 추진 중인 사업비 5조6천억원 규모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의료복합단지는 대구 수성구 경제자유구역 내 의료지구와 포항 지곡동 연구개발단지에 분산해 조성할 계획으로 포항시는 핵심 인프라 부지 33만㎡와 연구기관 67만㎡ 등 부지 100만㎡를 예정지로 선정하고, 대구시·경북도와 공동으로 유치사업제안서를 이미 마련한 상태이다.
이밖에 국회에 입법예고된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2013년부터 시행이 예상되는 탄소금융 거래에 대비,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도 준비 중이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