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다리 하나에 확 뚫린 달성1차産團 물류

입력 2009-04-02 08:59:56

"관계기관들이 힘을 합쳐 놓아준 다리가 우리에겐 정말 효자입니다."

지난 30일 달성1차산업단지내 평화오일씰공업(주)와 (주)현민이 인접한 용호천에 작은 교량이 하나 개통됐다. 길이 20m, 폭 13m, 왕복 2차로의 작은 다리지만 개통 후 효과가 쏠쏠하다.

그동안 수출입컨테이너 차량 진·출입과 납품차량 통행에 큰 애로를 겪었던 인근 섬유·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어려움이 교량 개통으로 말끔히 해소됐기 때문. 또 인근 공장 출퇴근 노동자들이 버스에서 내려 용호천 하천바닥을 통과해야 했던 불편도 해결 됐다.

그동안 대구상의는 대구시, 달성군 등 관계기관에 대책마련을 줄기차게 제기했고, 시와 달성군, 달성공단 등은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교량건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이후 관계 기관들은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면서 지원사격을 했다. 특히 김영식 대구시의회 경제교통위원장은 업체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현장을 확인하고 시의회 차원에서 예산확보를 위해 헌식적으로 노력했다. 결국 지난해 건립비 6억원이 확보됐고 8개월만에 교량이 개통된 것이다.

매주 2~4대의 40피트 컨테이너 차량을 활용하는 한 섬유 수출업체 사장은 "그동안 교량이 없어 수출입 컨테이너 차량 확보에 애를 먹었는데 어려움이 해소돼 기쁘다"고 했다. 자동차부품 업체인 H사와 D사도 "원부자재나 부품 등 납품차량 진출입이 원활해져 생산 활동에 큰 도움을 얻게 됐다"고 반겼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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