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녹색뉴딜' 내년 철도망 확충 총력

입력 2009-03-31 08:59:57

경상북도는 올해 고속도로망 구축에 이어 내년에는 국가 철도망 지역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북도는 31일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뉴딜사업에 발맞춰 저탄소·친환경적인 철도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내년부터 중부내륙고속철도, 중앙선 전철화, 김천~전주 철도, 김천~진주 철도, 포항직결선(영천~안강) 철도, 포항신역사~영일만항 철도 부설과 대구지하철 1호선 하양 연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중부내륙고속철도=수도권~충주~문경~도청이전지~동대구 구간(289㎞)에 건설된다. 수도권~충주~문경 구간(156.6㎞)은 현재 건설중인 기존 계획노선(여주~충주~문경)을 활용하고, 문경~도청이전지~동대구 구간(132.4㎞)은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방안이다. 문경~동대구 구간은 올해 5억원의 사업비로 예비타당성 사전조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앙선 전철화=충북 단양(도담)~영주~안동~영천 구간의 중앙선(153.4㎞)을 복선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중앙선 복선 전철화 시공에 따라 연계 추진하는 것으로, 경북도는 2016년 이후 검토대상 사업을 2013년까지로 앞당겨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구하고 있다. 경북도는 내년 사업비 500억원을 요청해놓고 있다.

◆김천~전주 구간, 김천~진주 구간 철도=김천~무주~전주 구간(97.4㎞), 김천~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 구간(114.8㎞)에 철도를 신설하는 방안으로 경북도는 내년 사업비 각 10억원을 요청해놓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직결선(영천~안강·30.5㎞) 철도, 포항신역사~영일만항 구간(11.3㎞) 철도 신설과 대구지하철 1호선 하양 연장(3.2㎞) 사업도 내년부터 추진한다.

경북도 정환주 도로철도과장은 "정부 녹색뉴딜사업에 따라 철도사업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며 "신규 사업 발굴 등을 위해 도와 시군 직원들이 지난 20일부터 7월 24일까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현장 방문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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