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이야기

입력 2009-03-27 09:11:15

차 뒤꽁무니에도 표정이 있다. 성질 급한 아저씨, 봄소풍이라도 나온 듯한 '낭창한' 아가씨, 아이를 태우고 조심조심 운전하는 아줌마, 일단 들이대고 보는 총각…. 여기에다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인지 성마른 차들이 많아졌다. 무엇엔가 잔뜩 짜증이 난 듯한 기운이 도로에 가득하다. 다행히 봄꽃이 이런 기운을 다독여 준다. 내 차의 표정은 어떤지 살펴봐야겠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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