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핫 이슈]춘곤증

입력 2009-03-26 10:57:45

봄이 되면 갑자기 피곤하고 식욕도 떨어지며 졸음이 쏟아지기 일쑤다. 몸이 자꾸 처지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 '혹시 병에 걸린 게 아닐까' 걱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이렇다면 봄철피로증후군, 즉 춘곤증일 가능성이 크다. 춘곤증은 겨울에 맞춰져 있던 신체가 봄에 적응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계절병이다. 3월 중순에서 4월 초 사이에 많이 나타나는데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그렇다면 춘곤증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봄철 피로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영양소 섭취,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우선 하루 7, 8시간을 자는 등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아침식사를 꼭 챙겨 먹는 등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 물론 과식은 금물이다. 또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피로 회복과 면역을 높이기 위해선 비타민 B와 C가 풍부한 봄나물이나 과일, 해조류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주 3~5회, 30~50분 정도 하는 게 좋다. 과음이나 흡연,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피해야 한다. 그러나 나른함을 느낀다고 해서 모두 춘곤증이라고 할 수는 없는 만큼 증상이 지속될 경우엔 진료를 받아볼 필요도 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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