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 서상기)이 오는 30일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대구경제살리기 추진위원회' 정례토론회를 갖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힘을 싣기로 했다.
정부의 의료단지 선정은 의료기기와 신약개발 등 2개 부문으로 분산 배치될 조짐을 보이면서 대구가 배제되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와 지역정치권이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의료단지 유치에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는 것.
서 위원장은 25일 "정부 일각에서 의료단지 선정 기준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료단지는 당초 구상대로 복합의료단지가 돼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액만큼 지방정부가 매칭펀드를 구성해야 하는데 지방 소도시가 그만한 재정 능력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구시가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대구의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출하려 한다"며 "의료관광산업과 의료단지를 접목하면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김범일 대구시장이 서명 운동과 유치 보이콧 불사 등 강경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에 대해 "대구시와 별도로 지역 정치권은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강온 전략 병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한구 국회 예결위원장(수성갑)은 "2개 분야로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주춤해졌지만 지역 여론이 좀 더 뒷받침해야 한다"며 "의료단지 유치는 누가 앞장서느냐, 누구의 공과냐를 다툴 문제가 아니라 대구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지역 정치권도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