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방문객의 안전과 행정관리를 위해 건조하고 있는 독도관리선의 이름이 '독도평화'로 최종 결정했다.
울릉군은 24일 관련 기관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독도관리선 명칭 심사위원회'를 열고, 독도관리선 명칭 공모전에 참여한 김성구(61·대구시 수성구)씨의 '독도평화'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김씨가 제안한 '독도평화'는 "독도가 지리적·역사적으로 대한민국 국토임이 명백하지만 독도 관리 임무를 원만히 추진하기 위해 '평화'란 명칭을 사용, 일본의 시시비비 전략을 피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우수작 수상자로 선정된 김씨는 경상북도 도지사상과 상금 50만원을 받는다. 우수상에는 안용복호를 제안한 배석오·이희대(울릉군 읍 도동리)씨가 뽑혀 울릉군수상과 3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으며, 장려상은 '이사부호'를 제안한 김성수(강원도)·안상수(인천시)·김연빈(경기도 성남시)씨가 차지했다.
한편 경북도와 울릉군이 지난 16일까지 시행한 독도관리선 이름 공모에서 모두 1천158명이 525건의 명칭을 응모했다. 이 중에 이사부호·안용복호·홍순칠호 등 역사적 인물을 딴 명칭과 우산호·삼봉호 등 독도 관련 역사적 지명을 인용한 이름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독도수호선·독도지킴이호·독도누리선 등 독도수호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이름과 독도사랑호·독도아리랑호·우리독도호 등 독도에 대한 사랑이 담긴 이름도 있었다. 이밖에 괭이갈매기호·독도강치호·독도갈매기호·독수리호 등 독도 자연생물의 명칭을 딴 이름도 포함됐다.
독도관리선 '독도평화'(사진)는 지난해 6월 착공해 오는 5월쯤 진수식을 갖고 운항에 들어간다. 80억원을 투입한 이 선박은 160t급에 항해 속력 30노트, 정원 80명 규모로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3시간 이내에 오간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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