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 지음/한국예절대학 펴냄
한국예절대학에서 펴낸 '한국가정의례'가 출간됐다. 고금의 예절서 40여종을 토대로 설문과 토론, 질의를 통해 생활 관련 예절을 총망라했다. 전통 예절을 기초로 하되 변례(變禮)로 행할 수 있는 방법도 자세하게 제시해 현대인들이 어렵지 않게 가정의례 절차를 지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축문, 고유문을 한문으로 제시하되, 역해를 달았으며 한글 세대를 위해 한글로도 표기했다. 여기에 한문 축문 및 한문 고유문 100여종, 한글 축문 40여종을 덧붙였다.
또 상례, 제례, 묘사 및 산신제 등 각종 의례 상식에 대해 80여 종의 참고문을 풀이해 실었고, 혼상 제례 및 축문, 홀기(笏記:혼례나 제례 때 의식의 순서를 적은 글) 관련 용어를 모두 풀이했다. 요즘 늘어나고 있는 화장, 자연장, 봉안 시설 이용 등 실질적인 장례 절차와 방법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가정의례의 뿌리와 절차, 방법뿐만 아니라 시절에 따라 변천하고 있는 문화도 담았다.
지은이는 "한국예절대학 강의와 외부 강의 교재를 수정하고 보완한 것으로 오늘의 시대 상황에 맞게 지었다" 며 "특정 지역, 특정 가문의 학설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고금의 예서를 두루 참고한 만큼 가정의례의 바른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62쪽, 2만원. 053)257-6878.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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