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고장' 청송군이 고목 사과나무 수령보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송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수령 40년된 후지 고목 6그루를 청송읍 송생리 농업기술센터 본관과 사과축제장에 각각 3그루씩 이식(사진)했다. 이식한 사과나무는 청송 현서면 천천리에서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김주환(58)씨가 1971년 자신의 과수원에 심은 것이다.
청송사과는 1924년 독립운동가이며 농촌운동가인 고 박치환(청송 현서면 덕계리) 선생이 국광 품종 10그루를 심어 보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청송지역에는 1960년대 신품종인 후지가 보급되면서 사과농사가 확대됐다.
1966년에는 '키낮은 사과원'의 효시인 신경북형 사과 생산체제가 도입돼 전국 최초로 키낮은 사과 재배에 나섰다. 현재 청송지역 전체 사과재배 면적의 58%(994ha)가 키낮은 사과원이다. 청송군은 오는 2010년까지 키낮은 사과원 면적을 9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청송사과의 역사를 가꾸기 위해 고목 수령보존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식된 고목 사과나무가 청송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