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건설부문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 명실상부한 전국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대한건설협회가 최근 발표한 2008년 전국 건설업체 공사실적에 따르면 화성산업 건설부문은 지난해 자회사인 화성개발 기성액을 합쳐 전체 매출이 1조3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공평가액 기준으로 볼 때 매출 1조원은 전국 30위권내 실적으로 대기업 그룹사 소속이 아닌 지역에 기반을 둔 업체로서는 찾아보기 드문 성적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주택 부문 공사가 증가한데다 역외 관급 공사 수주 등이 늘면서 매출액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며 "수도권을 제외하면 1조원 이상 실적을 거둔 곳은 포항의 포스코건설, 대전의 계룡건설 등 3, 4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화성산업의 이 같은 매출은 2년 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운 실적 증가다.
지난 2006년 화성산업 건설부문 및 화성개발의 매출 합계는 3천520억원이며 2007년은 5천778억원이었다. 특히 자회사인 화성개발은 2006년 및 2007년 매출액이 600억원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4배가 넘는 2천8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 순위에서도 화성산업의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화성산업은 2007년과 2008년 49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45위권 내로, 200위권을 맴돌던 화성개발은 130위권 내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건설업체들은 1997년까지 청구(21위) 우방(32위) 보성(43위) 등 3개 기업이 전국 5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지만 IMF 외환위기에 따른 잇단 부도사태로 거의 몰락했다.
이 회사 도훈찬 상무는 "화성 건설부문 소속 직원이 400여명으로 1인당 생산성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건설사"라며 "올해도 4대 강 정비 사업 및 대구도시철도 3호선 등 대형 공사가 많아 매출이 계속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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