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2009 화랑미술제-부산'이 19~23일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에서 열린다. 1979년에 시작된 화랑미술제는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미술품 거래시장)로 국내 신진 작가부터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까지 다양한 예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는 대회 영문 표기를 'Korea Galleries Art Fair'로 바꾸면서 국내 대표적인 아트페어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12개 화랑 등 전국 80개 화랑, 5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조각, 판화, 사진 등 3천 점이 넘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아트 인 부산' 라운지에서는 보다 부담없는 미술품 구매를 위해 참가 화랑이 추천하는 35세 미만 작가들의 200만원 이하 작품을 소개한다.
갤러리 미루나무는 손욱의 세라믹 조소 작품 '그대, 생각하다' 등 7명의 작품을 내놓으며, 갤러리 소헌은 지난해 싱가포르 아트페어에서 '존재'(being) 연작 시리즈가 모두 판매돼 관심을 끌었던 이규경 등 7명의 중견 및 신예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리안갤러리 부스에는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사 컬렉션에 소장될 만큼 주목받고 있는 고명근 등 5명의 국내 작가와 팝 아트의 창시자인 앤디 워홀 등 해외 작가 8명의 작품이 내걸린다. 봉성갤러리는 조약돌과 나비의 작가인 남학호를 포함해 4명의 작가, 석 갤러리는 지역 출신으로 구상 미술의 대표 주자인 남춘모 등 3명의 작가와 함께한다. 송아당 화랑은 대리석을 캔버스에 담은 듯 미려하며 꼼꼼한 작품을 추구하는 노충현을 포함해 꽃을 모티브로 하는 작가 3명의 그림을 선보인다. 수화랑은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 한 올마저 섬세하게 포착하는 도진욱을 비롯해 신예 작가 4명의 재기발랄한 작품을 내놓는다. 신미화랑 부스에는 흰색 피튜니아와 금색 끈을 통해 순수와 물질성을 표현하는 강현경 등 3명의 작품이 등장하며, (주)아트프로젝트앤드파트너스(갤러리 신라)는 곽훈, 게하르트 리히터 등 국내외 작가 6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예송갤러리는 '해바라기'를 출품하는 이경미 등 국내 작가 7명의 작품을, 중앙갤러리는 콩과 소쿠리, 맷돌 등을 통해 고향을 그리는 박종경 등 3명의 작품을 내건다. 한기숙 갤러리는 이지현의 'Bible' 등 대표적 화가 7명의 작품과 함께한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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