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조건을 갖춘 이성과의 결혼, 글쎄?'

입력 2009-03-19 06:00:00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20일 오후 11시5분

돈과 사랑은 별로 친하지 않다. 돈도 많고 사랑까지 느끼는 이성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늘 둘 사이의 틈 바구니에 누군가를 끼워놓고 양쪽에서 줄다리기를 한다. 이번 주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은 바로 이런 내용을 다룬다. 과연 완전한 사랑은 존재하는 것일까? 돈만 많으면 세상 부러울 것 없을 것 같지만 드라마에 등장하는 재벌가 사람들은 무슨 고민거리가 그렇게 많고 싸울 일도 많은지.

7년째 남자 친구와 만나 온 은경. 이젠 연애가 아닌 결혼을 하고 싶다. 하지만 남자 친구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며 은경의 애를 태운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하고 돌아온 은경은 낯선 남자 민석이 자신의 애인이라며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고 간 것을 알게 된다. 가족들은 경제적 능력 없는 남자 친구보다는 조건 좋은 민석을 만나라며 남자 친구와의 교제를 반대한다. 화가 나 민석에게 따지러 간 은경. 그러나 민석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아무렇지 않게 은경이 즐겨 마시는 음료를 시키며 "은경씨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역시 내 쪽이라고 생각하는데. 기다릴게요. 은경씨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라고 말한다. 은경은 자신의 취향부터 사생활까지 꿰뚫고 있는 민석에게 섬뜩함을 느낀다. 민석 때문에 불안해진 은경은 내켜하지 않는 남자 친구를 억지로 자신의 집에 인사시키려 한다. 하지만 이미 먼저 도착해 가족들과 차를 마시고 있는 민석. 은경은 깜짝 놀라 나가라고 소리치지만, 가족들은 오히려 민석의 편을 들며 남자 친구와의 교제를 반대한다. 모욕감을 느끼고 뛰쳐나간 남자 친구. 결국 은경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은경은 배신감과 괴로움에 홀로 한강을 찾는다. 그리고 어떻게 알았는지 그곳까지 따라온 민석. 은경은 진저리치며 민석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한강에 뛰어들려 한다. 그러나 7년 후, 은경은 민석의 아내가 되어 있는데. 남편 민석 역은 김덕현, 아내 은경 역은 이시은이 맡았다. 과연 이들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을까? KBS2 TV 20일 오후 11시5분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 '완전한 사랑'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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