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첫 여성부회장 탄생 '유력'

입력 2009-03-18 09:12:35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에 최초로 여성 상공의원이 입성하고 부회장도 15명으로 확대·구성될 전망이다.

최근 상공의원 112명을 확정한 대구상의는 19일 오후 상의 대회실에서 제20대 제1차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임원선출 및 회장 취임식을 갖는다.

대구상의 회장은 이인중 현 회장이 재추대 될 것이 확실시된다. 3년 전 상공의원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 회장은 사분오열됐던 상공인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의가 종합 경제단체 본연의 위상을 찾는 데 기여했고, 회장직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CEO가 현재로선 없어 이 회장의 연임은 확정적이다.

부회장단 경우 문영수 상근부회장은 유임되고 현재 12명에서 15명으로 확대된다. 문영수 상근부회장은 이인중 회장과 호흡을 맞춰 상의를 무난하게 이끌어왔고 대구시를 비롯한 외부 기관과의 가교역할을 무리없이 해냈다는 평가다.

기업비중, 상공의원 선수, 지역경제기여도 등을 고려해 선임하는 부회장은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함정웅 이사장, 동일산업 오순택 회장, 에스엘 이충곤 회장, 한국OSG 정태일 대표, 금복주 김동구 대표, 평화발레오 김상태 회장, 대구백화점 구정모 대표, 평화홀딩스 김종석 회장, 아세아텍 김신길 대표, 대구은행 이화언 등 현 부회장들은 19대에 이어 20대에도 부회장으로 확실시된다. 다만 태창철강 유재성 회장은 전문경영인이 상공의원으로 등록해 일단 부회장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상의가 부회장단을 15명으로 늘릴 경우 4명을 추가로 선임해야 한다. 부회장 후보로는 대구도시가스 김영훈 회장, 희성전자 류철곤 회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여성기업인 가운데서도 최초로 부회장이 탄생할 전망인데, 석정달 명진섬유 대표가 여성 최초의 부회장 입성이 유력하다. 석정달 대표는 섬유업계의 '맏언니'인데다 여성의원 중 최다선의원이기 때문에 가장 유력하다는 것.

대구상의 이인중 회장은 "총회에서 확정하겠지만 부회장단의 경우 여성기업인을 배려하고 새로 등록한 상공의원 가운데서 기업규모와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고려해 선임될 것"이라고 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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