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향해 큰 꿈을 가지세요"

입력 2009-03-17 10:16:33

호텔 버즈 알 아랍 수석주방장 에드워드 권 대구가톨릭대 특강

"꿈을 가지세요."

세계 최고급 호텔인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수석주방장인 에드워드 권(Edward Kwon·권영민·39)씨가 명사초빙교수의 자격으로 16일 오후 대구가톨릭대 효성캠퍼스에서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정성어린 충고'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권씨는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보고 느낀 점들을 이야기하며 현대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기 위한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전했다.

그는 '꿈'을 크게 가질 것을 강조했다. "꿈을 10만큼 꾸는 사람과 5만큼 꾸는 사람이 함께 노력해서 꿈을 실현한다면 당연히 10만큼 꿈을 꾼 사람이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 지역, 우리나라의 울타리 안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이왕이면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서 가장 큰 꿈을 꾸고 도전하세요."

권씨는 아직도 꿈을 다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통 사람들이 버즈 알 아랍 호텔에 있는 나에게 꿈을 이뤘다고 평가하지만 그곳에 들어간 것도 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입니다. 크게는 한국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작게는 무료 요리학교를 설립해 젊은 요리사들을 양성하는 것이 더 큰 목표입니다. 혹시 현재 나의 모습을 모델로 삼아서 꿈을 그리는 학생이 있다면 향후에 더 큰 꿈을 이룰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권씨는 고정관념을 버릴 것을 주문했다. "큰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여러분은 강원도의 작은 전문대학에서 공부한 나보다 훨씬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적당히 졸업하고 적당한 곳에 취업해서 적당히 살겠다는 안일함,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려야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2008학년도에 신설한 호텔관광대학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교수진을 구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 권씨를 호텔경영학과 명사초빙 교수로 임용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사진-'버즈 알 아랍' 호텔의 에드워드 권 수석주방장이 16일 대구가톨릭대에서 학생들에게 '꿈'을 크게 가질 것을 당부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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