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선 공원 사업 내달 착공

입력 2009-03-17 08:31:50

대구선 철도 폐선 부지(길이 7.5㎞, 면적 13만2천139㎡)에 3개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고 '자전거 꽃길 20리'를 만드는 대구선 공원 조성사업이 행정절차를 최근 마무리하고 다음달 착공한다.

대구시와 동구청은 총사업비 150억원 가운데 올해 25억원을 확보한데다 지난 11일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는 등 대구선 공원 조성사업에 필요한 준비가 끝나 다음달 공사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가장 먼저 공사를 시작하는 대구선2공원은 동구 각산동~대림육교 사이(1.4㎞, 3만3천381㎡)로 주변의 주거지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이벤트 공간을 만들고 물놀이장, 다목적 광장, 생태숲 등을 올해 말까지 조성하게 된다. 대구선1공원은 입석네거리~율하천 구간(4.3㎞, 7만9천218㎡)으로 벚나무 길과 연 재배지를 비롯해 풍부한 자연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생태공간을 도입해 주민들이 휴식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동대구역~입석네거리(1.7㎞, 2만2천540㎡) 구간에 들어서는 대구선3공원은 다양한 탈거리를 위해 자전거와 보행로를 이분화하고 렌탈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 수목터널로 특화거리를 만들고 옹벽을 이용한 벽천, 금호강 조망 산책로와 전망데크 등이 설치돼 주민들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3개의 공원이 자전거도로로 연결될 계획이어서 금호강 자전거길과 연계해 일대가 자전거 천국이 될 전망이다.

대구선 이설은 지난해 8월 마무리돼 현재 아양철교를 제외하면 철로와 침목 등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로 현재 부지인수 작업중이다.

폐선으로 남겨진 아양철교(길이 277m, 높이 11m)는 관광명소로 활용하기 위해 동구청이 전국 대학과 업체들을 대상으로 '아양철교 명소화 개발 콘셉트'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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