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낳기만 하세요. 키우는데 큰 보탬이 돼 드리겠습니다."
김천시가 출산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새롭고 다양한 출산지원 정책을 마련, 임산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천시는 셋째 아기를 출산할 경우 300만원(출생신고 150만원, 돌 150만원), 둘째 아기 150만원(출생신고 70만원, 돌 80만원), 첫째 아기 30만원(출생신고 10만원, 돌 20만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또 최근 임신과 출산 적령기가 지난 고령 임신이 증가함에 따라 예비부부 및 결혼 2년 이내 신혼부부의 안전한 출산을 유도하기 위해 흉부X-선 검사, 혈액 및 소변검사 등 기본건강검진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 출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출산을 위해 8주씩 3기에 걸쳐 오는 10월까지 임산부 교실을 운영한다. 교육내용은 모유 수유 요령, 임산부 영양관리, 임산부 발관리, 태아 및 신생아 마사지법, 임산부 요가, 배내옷 만들기 등이다.
임산부 및 영유아 영양플러스사업으로 임신 5개월부터 출산 후 두 달까지 철분제를 제공하고 고령 임산부 및 외국인, 다자녀 임산부들에게는 출산 후 2, 3개월까지 산후 영양 보충제를 추가 지급한다.
불임치료를 희망하는 부부에게 지원횟수를 최대 2회에서 3회로, 지원금액을 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 255만원에서 270만으로 확대 지원하고 차상위계층 임산부를 대상으로 무료 청각검사 쿠폰을 발급해 난청예방에 나선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맞벌이 가정을 대상으로 출생 3개월 이상부터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가 돌보미의 집에서 부모가 올 때까지 임시보육, 보육시설 ·학원, 놀이활동, 숙제검사, 예·복습 관리 등을 도와주는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실시한다.
김천시 정효식 보건소장은 "보육부담 때문에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출산장려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지원예산을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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