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D 폐막…상담실적 9.373만달러 '최대'

입력 2009-03-16 08:42:20

'2009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하고 참가업체·참관객· 상담성과가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둬 섬유산지 비지니스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ID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11∼1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09 PID에는 해외 22개업체 등 254개업체(465개 부스)가 참여했고, 참관객은 1만6천854명으로 지난해보다 20% 늘어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참여업체들은 수출 3천2건, 내수 2천421건 등 모두 5천423건의 상담을 통해 9천373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고, 이 중 계약이 예상되는 상담액은 3천791만달러다. 이는 지난해 박람회보다 상담건수는 44.7%, 상담액은 23.4%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유명 패션의류 업계의 소재담당 바이어 등 국내외 진성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해 상담성과가 향상됐고, 터키·일본·불가리아·러시아·대만 등지의 신규 바이어들의 참가 확대로 신규 거래선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원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에서는 공동관 운영과 해외 바이어 유치 등을 통해 참가업체들이 현장 계약 등 성과를 올리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하지만 아직도 미국이나 유럽 등지의 바이어들의 참여가 적은 대신 중국 바이어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환경친화적 소재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마케팅력 부족 등으로 인해 계약률이 부족했던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한편 대구컬렉션(11∼12일)에도 5천400여명의 참관객이 찾는 등 성황을 이뤘으며, 지역의 대표적 디자이너인 최복호(1천300명) 및 천연염색(1천200명) 패션쇼의 경우 관람객이 몰려 앵콜 패션쇼가 열리는 등 관심을 끌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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