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농업기술센터, 참외전문가과정 50여명 현장교육
주경야독(晝耕夜讀)하는 농업인들이 늘고 있다.
칠곡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참외농업인대학을 개설, 벌꿀참외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1년 과정의 이 대학은 지난해 3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데 이어 최근 50여명의 제2기 신입생을 모집, 연구기관의 전문강사 등을 초빙해 현장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의 참외 재배면적은 평균 9천900㎡(3천평), 연간 조수입 7천만원 정도로 이번 교육을 통해 억대 소득의 농업인으로 진입하는 게 목표다. 특히 신입생들중 조철선(여'칠곡 약목면)씨 등 7명은 1기 과정 졸업생들의 아내 또는 남편들이다.
농업기술센터 측은 "교육 전에 농민들로부터 뭘 배우고 싶은지를 설문 조사해 참외농사에 대해 꼭 배우고 싶은 것들과 농사 원리 등 심도 있는 교육을 하기 때문에 문제점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학생들의 평균 연령이 50세이지만 배우려는 열정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 버섯재배 농업인 50여명으로 구성된 칠곡군 버섯연구회 회원들은 2004년부터 매월 1, 2차례씩 농업기술센터에 모여 우수 버섯농가 또는 전문가를 초청, 고품질 다수확 버섯 생산을 위한 배움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은 또 매년 3, 4차례 전국의 선진 버섯재배농가를 직접 찾아 현장교육의 시간을 갖는데, 지난 7일엔 전남 장흥 장흥읍 김성학씨의 톱밥배지 표고버섯 상자재배 농장을 찾아 첨단 기술을 배웠다. 이 연구회 이낙기 회장은 "우수농가 방문은 평소 버섯농사를 지으며 궁금하고 어려운 점들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한우연구회(165명), 양봉연구회(125명), 유용미생물연구회(50명) 등 농업인들도 매월 연구회 활동을 통해 주경야독하고 있다.
칠곡·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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