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 노조와의 마찰 등 갈등을 빚어온 경북도립 김천의료원이 토요근무제 도입으로 새로운 회생을 시도한다.
김천의료원은 2006년 7월 이후 실시한 토요 휴무제를 폐지하고 14일부터 토요일 진료를 실시한다. 진료는 14개 전체과로 오전시간에 이뤄진다.
김천의료원은 13일 이미지 쇄신을 위해 '환자를 내 가족같이 모시기'라는 슬로건으로 임직원 한마음 다짐대회를 가지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의료원은 매일 부서별 일과 전 친절교육을 실시하는 등 불친절한 이미지 개선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의료 취약 계층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공공보건의료사업도 실시한다. 이 사업은 퇴원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만성질환자 및 암 말기 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가정간호사가 환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천의료원은 이달 말 사업비 117억원을 투자한 신축병동(135병상)을 준공하고 2010년까지 구관 리모델링과 장례식장 확충 사업을 마무리하면 현대화된 시설로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천의료원은 최근까지 약제비, 공사비, 인건비 등 95억원의 부채를 안으면서 재정적자에 시달려왔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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